# 이즈반도 해안 드라이브
도쿄에서 차로 2시간.
태평양으로 뻗어 나간 이즈반도(伊豆半島)는
일본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해안선 중 하나를 가지고 있어요.
용암이 만든 거친 절벽, 에메랄드빛 바다, 작은 어항 마을,
그리고 맑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후지산.
렌터카가 있다면 최고이고,
없어도 버스와 전철의 조합으로 핵심 포인트는 돌 수 있어요.
## Day 1: 동해안 — 절벽과 바다
### 미시마 스카이워크
이즈반도 입구에 있는 일본 최장 보행자 현수교 (400m).
맑은 날에는 다리 위에서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여요.
- 입장료: 1,100엔
- 미시마역에서 버스 25분
> **솔직히**: 다리 자체는 15분이면 왕복 가능. 후지산이 안 보이는 날이면 좀 아쉽습니다. 날씨 좋은 날에만 추천.
### 조가사키 해안 (城ヶ崎海岸)
이즈 동해안의 하이라이트.
약 4,000년 전 화산 용암이 바다와 만나 만들어낸 거친 절벽이에요.
절벽 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,
길이 48미터의 현수교(문의 열쇠 다리)가 나타나요.
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깊이 20미터 아래로
에메랄드빛 바다가 하얗게 부서져요.
- 이즈코겐역에서 도보 25분
- 산책로: 약 3km, 1~2시간
### 숙박: 이토 온천
이즈 동해안의 대표 온천 도시.
바다를 바라보는 노천탕이 있는 료칸이 많아요.
추천: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 료칸 (15,000~25,000엔, 2식 포함)
## Day 2: 남단 — 시모다와 이로자키
### 시모다 (下田)
1854년 페리 제독이 일본에 개항을 요구했던 역사적인 항구.
역사도 흥미롭지만, 진짜 매력은 **바다 색깔**이에요.
시라하마(白浜) 해변은 하얀 모래와 맑은 바다가 오키나와급이에요.
"여기가 정말 도쿄에서 3시간 거리?"라는 감탄이 나옵니다.
- 이토에서 이즈급행 열차로 약 1시간
- 시라하마 해변: 이즈급행 시모다역에서 버스 10분
### 점심: 금눈돔 (キンメダイ)
이즈의 명물은 **금눈돔(킨메다이)** 조림이에요.
진한 간장 양념에 조린 금눈돔은 살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대단해요.
시모다 항구 근처의 식당에서 금눈돔 정식을 맛보세요.
1,500~2,500엔.
### 이로자키 (石廊崎) 등대
이즈반도 최남단.
거친 바위 위에 서 있는 작은 등대까지 해안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요.
인적 드문 곳이라 "일본의 땅끝"에 온 느낌이에요.
숙박: 시모다 시내 또는 렌노지 온천 (8,000~15,000엔)
## Day 3: 서해안 — 석양과 온천
### 도이 온천 (土肥温泉)
이즈 서해안의 온천 마을.
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**석양 + 노천탕** 조합이 가능한 곳이에요.
맑은 날에는 석양 뒤로 후지산의 실루엣이 보여요.
이 풍경을 노천탕에서 보는 건 인생 온천 경험 중 하나가 될 거예요.
### 귀환: 슈젠지 경유
도이에서 슈젠지까지 차로 30분.
여유가 있다면 슈젠지 온천 마을에서 한 시간 산책한 뒤,
이즈하코네 철도로 미시마, 신칸센으로 도쿄 복귀.
## 렌터카 vs 대중교통
| 이동 수단 | 장점 | 단점 |
|-----------|------|------|
| 렌터카 | 자유로운 해안 드라이브, 숨은 명소 접근 | 도로가 좁고 커브가 많음, 주차 |
| 대중교통 | 이즈급행+버스 조합으로 가능 | 서해안 이동이 불편, 시간 제약 |
렌터카 추천: 미시마역 앞 렌터카 (1일 5,000~8,000엔)
## 예산 (1인, 2박 3일, 렌터카 기준)
| 항목 | 비용 |
|------|------|
| 도쿄↔미시마 신칸센 왕복 | 8,800엔 |
| 렌터카 2일 + 가솔린 | 15,000엔 |
| 숙박 2박 (료칸) | 30,000~50,000엔 |
| 식사 | 6,000~10,000엔 |
| 입장료 | 2,000엔 |
| **합계** | **약 62,000~86,000엔 (62~86만원)**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