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 미에현: 신들의 땅
나고야에서 긴테쓰 특급을 타고 1시간 30분을 달리면, 일본인들이 "일생에 한 번은 가야 할 곳"이라 말하는 땅에 닿아요. 미에현(三重県)은 관광지가 아니라 **성지**에 가까운 곳이에요.
2,000년 역사의 이세신궁(伊勢神宮)은 일본 신도의 총본산이에요.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난 참배 길을 걸을 때, 공기가 달라지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.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, 이 숲의 정적과 목조 신전의 소박한 아름다움은 어떤 여행자든 숙연하게 만들어요.
미에의 해안으로 내려가면 **아마(海女)** — 산소통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을 만날 수 있어요. 제주 해녀와 닮았지만 또 다른 이 전통은 2,000년을 이어오고 있어요. 도바(鳥羽) 근처의 오사쓰 마을에서는 현역 해녀 할머니가 직접 잡은 소라와 전복을 숯불에 구워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.
남쪽의 구마노고도(熊野古道)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순례길이에요. 이끼 낀 돌계단, 안개에 싸인 삼나무 숲을 걷다 보면 시간 감각을 잃어버려요.
> **가는 방법**: 나고야역 → 긴테쓰 특급 → 이세시역 약 1시간 30분 (약 3,200엔). 오사카 난바역에서도 긴테쓰 특급으로 약 2시간.